제45회 SAMICK-SEILER 콩쿠르 전체 심사평

  관리자   


올 해로 45회째를 맞이한 삼익콩쿠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올 해는 26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아쉽게도 대상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수준은 예년에 비해 현저히 향상되었습니다. 

올 해로 제가 심사위원장을 맡은지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심사위원단은 일관된 심사기준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 기준은 바로 ‘견고한 기초’를 소유한 참가자들을 가려내는 것입니다. 

콩쿨은 목표가 아닌 관문입니다. 즉, 지금 현재의 완성된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물론 그 가능성을 정확히 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단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가능성을 가장 많이 소유한 학생들을 가려내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가장 기초가 가장 잘 갖춰진 학생들이 훗날 가장 음악적이고 독창적인 연주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출되고 과장된 자극적인 표현이 아닌, 다소 서툴고 미숙하더라도 건강하고 모범적인 연주를 선호합니다.

또한, 굳이 과제곡을 자유곡으로 플어놓는 이유는 본인에게 잘 맞고 소화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하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현재 다루기 조금 벅찬 곡을 ‘어느 정도 잘 소화하냐’ 가 아니라 잘 다룰 수 있는 맞는 곡을 얼마나 ‘완성도 있게 연주하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지금 국내 음악 교육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주고 특히 무엇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항상 상대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주입식 교육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교육은 어린 학생들의 상상력을 제한시키고 불필요한 경잭의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부디 삼익콩쿨 참가자들과 부모님들께서는 콩쿨이 갖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가장 건강하고 보편적인 가치관과 음악관을 지향해 주시는 성숙한 참가자들이 되어 주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심사위원님들, 참가자들 그리고 삼익콩쿨 관계자분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SAMICK-SEILER 콩쿠르 심사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대진

 

 

   제 46회 삼익-자일러 콩쿠르 안내

 

   제45회 SAMICK-SEILER 콩쿠르 본선 최종일(대학부) 결과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