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SAMICK-SEILER 콩쿠르 전체 심사평

  관리자   

올 해도 삼익-자일러 콩쿠르가 무사히 치뤄지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참가자들, 심사위원 선생님들 그리고 삼익 스탭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전체적으로 올 해의 참가자들은 준비가 충실했고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올 해는 대상자를 선발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어떤 콩쿠르가 ‘좋은’ 콩쿠르인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콩쿠르에 참가해야 하는지,  
어떤 연주를 해야 인정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저는 수 십년을 해 오고 있습니다만 
선뜻 ‘정답’을 내놓기가 아직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콩쿨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준비해온대로, 아니 그 이상의 실력을 발휘했음에도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평소보다 
부진했음에도 입상을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할 정도로 콩쿠르는 상대적입니다.  
즉, 본인이 잘 했는데도 본인보다 잘 하는 참가자가 있을 경우, 또 본인이 제 실력을 발휘 
못했는데도 다른 참가자들이 잘 못한 경우가 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지요.

그런데 결국 음악은 (예술은) 상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자기만의 개성과 해석을 표출해야 되는,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것입니다.  만약 이런 ‘상대평가’의 방법에 익숙해지면 단기적으로는 
일정 부분 성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지적으로 볼 때는 ‘자기만의 주장’을 펴는 감각을 
서서히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 부디 모든 참가자들과 학부형님들, 그리고 성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께서 다시 한 번 기억해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이번 콩쿠르에서 예선/본선을 통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모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같이 
공유했습니다. 시상식날 짧게 언급했지만, 피아노라는 악기는 물론 엄청 큰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악기이지만 동시에 아주 아름답고 섬세한 소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참가자들이 ‘작고 예쁜 소리’보다는 ‘크고 거친 소리’에 더 집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왜 저렇게 피아노와 싸우려고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점이 신체적으로도 부담을 주고 결국 부상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신다면 더 좋은 연주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삼익 콩쿠르가 지정곡이 아닌 자유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의 과제곡을 내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의 참가유도를 위한 그런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 각자 본인에 맞는 곡을  선택해 
자기의 장점을 충분히 표현 하게 만들기 위한 교육적 목적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러기에 부디 
이런 순순한 목적을 다같이 공유해 주셔서 자주 쳐온 곡을 또 다시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콩쿨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새로운 곡을 배우는 그런 의미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진
삼익-자일러 콩쿠르 심사위원장   

 

 

   제45회 삼익-자일러 콩쿠르 안내

 

   제44회 SAMICK-SEILER 콩쿠르 본선 최종일(대학부) 결과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