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제49회 SAMICK-SEILER 콩쿠르 총평

  관리자   



올 해 49회를 맞이한 삼익-자일러 콩쿠르가 18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콩쿠르의 참가하는 목적은 각자의 연주력을 스스로 평가해 보는 것입니다. 수많은 시간을 연습해서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것을 발휘해야 하는 ‘공연예술’은 어떻게 보면 잔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것을 발휘해야하는 작업은 연습으로만 해결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런 콩쿠르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평가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이 결국 콩쿠르 참가의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연주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본인 스스로가 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연주가 끝난 후 자기연주에 대해 많은 생각과 분석을 해야 콩쿠르 참가의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악기들은 작은 사이즈가 있습니다. 현악기의 경우 1/2, 1/8, 1/16 등 다양한 작은 사이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의 건반은 작은 사이즈가 없습니다. 무대 위에 있는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나 집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나 전부 간반의 크기는 똑같습니다. 
이런 면을 감안할 때, 어린 학생들의 경우 무리한 곡을 연주할 경우 손의 무리가 올 수 밖에 없기에 부디 자기 손에 알맞은 곡을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콩쿠르의 중요한 심사기준의 하나인, ‘레가토를 통한 아름다운 소리와 프레이징’을 만드는 것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올 해는 이런 면을 잘 보여준 입사자들이 많아서 심사위원 한 사람으로 무척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무조건 크게 치고 빨리 치는 ‘기능적인 연주’에서 탈피하여 보다 더 ‘음악적인 연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분명 세계에서 인정받는 피아노 강국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내년은 삼익-자일러 콩쿠르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선배님들의 노력과 헌신을 받들어 더욱 내실 있고 알찬 콩쿠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진
심사위원장

 

 

   [공지]제50회 삼익/자일러 피아노 콩쿠르 안내

 

   [공지]제49회 삼익/자일러 콩쿠르 본선 결과 (마지막날)